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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백인우월주의' KKK 집회에 30년 동안 참석한 흑인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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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럴 데이비스는 블루스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흑인 음악가다. 데이비스는 흑인임에도 30년 동안 변함없이 백인우월주의 KKK(Ku Klux Klan) 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KKK 모임에 참석하는 이유는 단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이다. 그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의 배경을 이해하고 대화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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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는 10살 때부터 인종 차별을 겪었다. 보이스카우트에서 만난 백인 소년들은 그에게 쓰레기와 병을 던졌다. 이유는 단지 그가 '보이스카우트의 유일한 흑인'이기 때문이었다.

데이비스는 자신과 대화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증오하는 배경이 궁금해졌지만, 어떤 책에도 명확한 이유는 나와 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KKK 단원들을 만나 직접 물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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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30년 동안 200명의 인종차별주의자의 마음을 돌렸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일화는 KKK단의 거물이었던 로져 켈리와 친구가 된 이야기다.

켈리와 데이비스는 깊은 대화를 나누다 가까운 친구가 됐고, 켈리는 데이비스에게 딸의 대부가 돼달라고 요청했다. 켈리는 KKK단을 탈퇴하면서 KKK를 상징하는 흰 로브를 데이비스에게 건넸다. 차별과 혐오를 완전히 벗어버린다는 의미였다.

데이비스는 편견과 혐오에 자비로 맞선 이 시대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비스가 테드(TED) 강연에서 차별주의자들을 교화시킨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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