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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굿 안하면 죽는다" 91차례 13억원 받아챙긴 무속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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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굿을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처럼 속여 거액의 굿값과 기도비를 챙긴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굿값과 기도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무속인 A(47,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42·여)씨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굿을 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속여 2009년 1월 부산의 모 굿터에서 굿판을 벌인 뒤 돈을 받아내는 등 2016년 3월까지 모두 86차례에 걸쳐 12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다른 피해자 C씨에게서도 굿값과 기도비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의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현재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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