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판문점 선언도 '고비'...남북 냉기류 이번 주 풀릴까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중단된 이후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남북 간 현안들도 줄줄이 멈춰 섰습니다.

오늘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오는 25일 한미연합공중훈련이 모두 종료되면 급제동이 걸린 남북관계가 다시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강력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방어적인 성격으로 실시 되는 훈련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가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된 것은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저희가 실시하고 있는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오는 25일까지 예정된 훈련이 끝나면 5월 남은 일수는 단 엿새.

5월 중에 군 장성급 회담을 열기로 한 판문점 선언이 지켜지려면 이 기간 안에 남북이 다시 마주 앉아야 합니다.

시한을 못 박은 첫 번째 조치가 무산되면 판문점 선언은 시작부터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달 남북이 공동 개최할 예정이던 6·15 민족공동행사 준비도 북한의 반발로 멈춰선 상태입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됐던 평양 회의가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한미정상회담과 연합군사훈련이 끝나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북한의 태도가 한층 누그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몽니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지만, 그러나 실제 북한 입장에서는 지금 뭔가 한번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계속 끌려간다, 이런 차원에서 북한의 전술적인 그런 행동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한미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냉기류에 휩싸인 남북관계가 다시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오늘 나의 운세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