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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풍계리 취재 南취재단 베이징 도착…北 비자 발급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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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연락 사무소 마감시 기자 명단 전달 못해"

뉴스1

21일 중국 베이징 북한대사관.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이 닫힐때까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 남측공동취재단 초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2018.5.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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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울=뉴스1) 공동취재단,정은지 기자 = 북한이 21일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식 취재에 관해 한국 기자단에 비자를 발급할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은 물론 한국 취재진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음에도 어떠한 태도도 표명하지 않았다.

앞서 북측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었다.

이날 오후 남측 공동취재단은 베이징 소재 북한대사관 영사부에 도착해 대기했으나 북측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취재진의 비자 발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북한 대사관 인근에는 국내외 언론사 취재진 30여명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 대사관의 차량 철문과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었으며, 영사부 앞에 경비원 1명이 우측 반사경만 주시하고 있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에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했으나 북측은 접수하려 하지 않았다.

정부는 판문점 채널이 정상근무하는 22일(내일)에도 계속 접촉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북측은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에 초대했었다.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 각각 4명씩으로 취재진 수를 제한해 통신사에서는 뉴스1이, 방송사에서는 MBC가 공동취재단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까지도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받지 않으면서 남측 기자단의 취재를 불허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이날 미국 등 외신 일부는 북한 측으로부터 비자를 발급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22일 북한으로 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성 사진 등을 통해 북한이 기자단을 위한 전망대 설치 등 행사 준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일각에선 남측 매체만 제외하고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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