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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인천항 선박화재' 소방관 선내 진입…화재발생 6시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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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층서 발화한 불 12~13층으로 번져

뉴스1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선박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5시 20분쯤 특수조단 4명이 선수쪽으로 진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선수쪽 50m지점에 화재진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흰연기가 보이고 있다.2018.5.2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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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소방당국이 인천항 정박중 화재가 발생한 오토배너호(5만2422톤급·파나마)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20분과 오후 5시20분께 각각 선미와 선수를 통해 소방관이 진입했다.

선미에는 특수구조대가 8명씩 교대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선수를 통해선 소방관 4명이 진화작업 중이다. 소방관 선내 진입은 선미쪽은 화재발생 6시간 만이고, 선수쪽은 8시간 만이다.

이들 소방관이 선내 에 진입한 후 현장에선 화재를 진압할 때 발생하는 흰 연기가 목격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흰 연기가 나는 것을 볼 때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지만 화재 진압 가능 시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불은 이날 오전 9시39분께 오토배너호 11층에 중고차 2100여대를 선적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366명과 90여대의 장비를 투입, 진압에 나섰지만 불은 11층을 전소시키고 점점 확산돼 오후 5시 현재 12~13층으로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당초 화재로 인한 열기와 연기, 유독가스 등으로 선내 진입을 하지 못했다.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발화 지점의 온도가 섭씨 1000도까지 올라가면서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적돼 있는 중고차의 연료탱크 폭발 위험성도 진입을 어렵게 만든 원인이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은 낮 12시30분께부터 선박의 중앙부를 절단하는 작업을 벌였다. 선박에 구멍을 내 진입하려는 의도다.

소방당국은 또 해경 함정과 함께 선박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장시간 벌이고 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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