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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쎈 인터뷰] '비치발리볼 전향' 시은미 ,"새로운 도전, AG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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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종서 기자] "새로운 도전이네요." 시은미(28)가 정든 코트를 떠나 모래판으로 향한다.

2017~2018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시은미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은퇴 사실을 알렸다. 시은미는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함께 지낸 동료들 너무 감사한다. 좋았던 일, 행복했던 일, 기뻤던 일, 때론 힘들었고 슬펐던 일들 모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가슴 속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안고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한다"는 글로 은퇴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2008년 GS칼텍스에 입단한 세터 시은미는 2017년 KGC인삼공사로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2017~2018시즌을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있었지만 많은 출장을 하지 못했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은퇴를 결심했다.

아직 서른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인 만큼 힘들었을 법한 결정. 시은미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많은 고민을 하고 신중하게 내린 결정인 만큼 시원섭섭하다"고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새로운 출발. 비록 코트는 떠나지만 시은미는 배구와의 인연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시은미는 "비치발리볼에 도전할 생각이다. 사실 은퇴에 대한 것은 시즌 동안 조금은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가 시즌 끝나고 비치 발리볼 감독님께서 전화를 주셨고, 고민하다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구와 비슷해 보이지만, 비치발리볼은 또 다르다. 배구에서 세터는 공을 잡지 않고 곧바로 튕겨줘야 한다면 비치발리볼은 잡았다 놓아야하고, 공 회전수에도 제한이 있다. 시은미 역시 새로운 종목에 적응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5월부터 합숙 훈련을 시작했다. 일주일 내내 하는 것이 아닌 목,금,토,일에 연습을 한다"라며 "아무래도 두 명이 하고, 규칙에서도 다소 차이가 있어서 지금은 배우고 모래판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목표는 8월에 있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다. 시은미는 "아직 국가대표가 된 것은 아니다. 일단 7월에 국내대회가 있는데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배구와는 또 다른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 시작하지는 얼마 안됐지만, 아시안게임에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좋게 봐주시고 많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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