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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제식구 감싸기 논란 일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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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일부도 반대표 던진 듯

뉴스1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요구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홍문종·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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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이형진 기자,김세현 기자 =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에 국회의원의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홍문종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재석 275명, 찬성 129명, 반대 141명, 기권 2명, 무효 3명으로 염동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75명, 찬성 98명, 반대 172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각각 부결했다.

홍문종 의원은 70억원대 횡령·배임, 8000만원대 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고 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 부정채용 청탁 및 수사외압 등 혐의를 받고 있다.

표결에 앞서 홍문종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학교에서) 횡령을 했다고 하는데 요즘 학교에 횡령할 돈도 없을 뿐만 아니라 뇌물도 받지 않았다"며 "정치인생을 걸고 얘기한다. 법원에 가서 당당히 진실 밝힐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염동열 의원도 "의정활동과 민원 사이에서 올바른 기준으로 판단하려고 애를 써왔고 소외 받는자의 편이 돼 낮은 곳에서 합리적인 정치인이 되려고 노력을 해왔다"며 부정채용 청탁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했다.

정유섭·신상진 한국당 의원 역시 홍·염 의원 체포동의안의 부결을 호소했다.

이들은 표결 직후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리고 정정당당하게 법원에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의원들이 폐광지역의 어려움이나 아픔을 잘 이해하신 것 같고 겸손하게 여야 협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은 우해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표결 결과를 볼 때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일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관련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당은 권고적 가결 당론을 정해 투표에 임했다"며 "과연 체포동의안 부결이 국민들의 정서와 맞는 것인지, 법앞의 평등이라고 하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법정의에 맞는 것인지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고 밝혔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찰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 불구속 수사 원칙 등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쨌든 체포동의안 처리 결과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염 의원과 마찬가지로 강원랜드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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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요구안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홍문종·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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