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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체험기] G7씽큐 "이래서 괴물폰?"…사운드·카메라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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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지문인식 '백발백중'…제자리가는 '스크롤'은 아쉬워

뉴스1

아이폰6S와 LG G7. 2018.5.2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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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지난 18일 국내 출시된 LG전자 스마트폰 'G7씽큐'를 직접 사용해보니 42인치 텔레비전을 65인치 최신 텔레비전으로 바꾼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용할수록 '괴물폰'이라고 한 외신의 평가도 수긍할 수 있었다.

◇큰 화면에 '슈퍼 브라이트'…태양아래서도 선명

아이폰6S를 사용하는 기자가 G7씽큐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축구 중계를 보면서 답답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G7씽큐는 G6의 가로(71.9㎜)와 폭(7.9㎜)은 유지했지만 세로 길이는 4.3㎜ 길어졌다. 베젤이 최소화된 디자인에 '노치'를 조절할 수 있어 단말 앞면까지 영상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로 햇볕이 강한 한낮에도 화면을 보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기본 밝기 최대치인 700니트에서 '부스트'를 켜면 1000니트까지 향상된다. 이는 G6보다 약 2배 밝은 화면으로 촛불 1000개를 동시에 켠 것과 같은 수준이다.

밝은 화면을 선호해 사용하는동안 밝기를 최대치로 했지만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지 않았다. 닷새 동안 충전을 두번 했을 정도다. 전작 G6보다 소비전력을 최대 30%까지 낮춘 덕분이다.

◇진화된 카메라…'광각' '아웃포커스'도 매력적

카메라는 어두운 곳에서도 알아서 밝게 촬영해주는 '슈퍼 브라이트' 기능이 인상적이다. 자는 아이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이 알아서 최적의 밝기로 사진을 찍어준다. G7씽큐의 전·후면 카메라 화소수는 G6보다 각 300만화소씩 향상된 800만·1600만화소다.

'광각'과 '아웃포커스' 기능을 사용해보고 환호를 터트렸다. 일반각에서 광각으로 전환하면 '파노라마'를 켜지 않아도 장면을 시원하게 담을 수 있다. 사진 특성에 맞게 최적 화질로 변경하는 인공지능(AI)덕에 어떤 순간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찍을 수 있다. G7씽큐에는 기존 8개였던 최적 화질 분류를 19개까지 지원한다.

G7씽큐 카메라는 이외에도 Δ씨네 비디오 Δ슬로모션 Δ파노라마 Δ플래시 점프컷(3초 간격 사진촬영) Δ전문가 Δ음식 모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고급 스피커로

스피커의 경우, 단말 전체를 울림통으로 쓰는 '붐박스'도 좋았지만 집안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마샬 '워번')를 이용하면서 느낀 훌륭한 음질이 인상깊었다.

G7씽큐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DTS:X'를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듣는 듯한 입체 사운드가 나온다. 아울러 Δ와이드 Δ전면 Δ좌우 등 소리 위치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스마트폰에 지원하던 '하이 파이 쿼드 댁'(Hi-Fi Quad DAC)을 기본 장착했다.

G7씽큐와 스피커를 연결한 후 두 기능을 차례로 켜니 음질이 한층 부드럽고 단단했다. 음질에 예민하지 않은 기자와 가족이 들었음에도 두 기능을 '온-오프'한 차이는 확실히 구분됐다.

붐박스 기능은 사용 중인 아이폰6S와 동시에 같은 음악을 틀었을 때 사운드 크기나 울림이 비교조차 되지 않으면서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소리를 최대치로 올린 뒤 붐박스를 켜니 집안 전체가 음악으로 가득찼다. 야외 활동에 음악이 필요하다면 별도의 스피커가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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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씽큐로 촬영한 사진. 위가 일반각, 아래가 광각으로 촬영된 모습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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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얼굴·지문 인식

최신 스마트폰에서는 보편화한 얼굴과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은 민첩했다. 실제로 뒷면 카메라 밑에 있는 지문인식 버튼에 지문을 스치기만 해도 잠금이 풀렸다. 사용하면서 잠금이 한 번에 풀리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였다.

'얼굴인식'은 어두운 곳에서도 확실했다. 거실 불을 끄고 스탠드만 켜둔 채로 G7씽큐 얼굴 인식 10번을 잇달아 시도해 8번 성공했다. 나머지 두 번도 2~3번 시도 후 잠금이 풀렸다. 안경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밝은 곳에서 버벅거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자꾸 제자리로 돌아가는 '스크롤' 답답

아쉬운 부분은 '스크롤'이다. G7씽큐를 사용하면서 사진첩에서 사진을 넘기거나, 포털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 의도하지 않게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진을 빠르게 넘기는 순간 다시 앞쪽으로 돌아가거나, 정보를 검색하면서 아래로 빠르게 내리고 있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2년 이상된 아이폰6S에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거라 상당히 불편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예약판매 현황은 전작인 G6보다 성공적이라는 게 LG전자와 이동통신사의 공통된 설명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G6는 약 6만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가는 G7씽큐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89만8700원이다. 128GB인 G7플러스씽큐의 출고가는 97만6800원이다. 색상은 '뉴 오로라 블랙'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등 4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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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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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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