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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다저스 힐, 손가락 물집으로 4주 결장 전망…커쇼 복귀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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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손가락 상태를 살펴보는 리치 힐(가운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의 복귀가 임박했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또 한 명의 선발 투수를 부상 탓에 당분간 기용할 수 없게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다저스 구단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왼손 투수 리치 힐(38)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고 밝혔다.

대신 다저스는 전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보냈던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다시 불러오려 불펜을 보강했다.

힐은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치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왼손 가운뎃손가락에 물집이 생겨 공 2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닷컴 등에 실린 인터뷰에서 재활 일정과 관련해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몇 주는 걸릴 것이다"면서 "아마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서려면 4주의 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힐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부위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힐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의 냈다.

힐이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현재 다저스의 선발 투수 중 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던 선수는 알렉스 우드와 마에다 켄타, 둘만 남게 됐다.

커쇼는 왼쪽 이두근,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이다.

다만, 다저스로서는 커쇼의 복귀가 임박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커쇼는 지난 7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처음으로 21일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약 30의 공을 던졌다.

로버츠 감독은 "구속도 좋았고 속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던졌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한 차례 더 커쇼의 불펜 투구를 지켜보고서 그의 실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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