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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휴대폰,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폭발화재 유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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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매장에 반납 또는
폐 가전·휴대폰 수거함에 넣어야

아시아경제

휴대폰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고 배터리 폭발 등으로 인해 폐기물 처리장에서 잦은 화재를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화재는 물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용하지 않는 폐 휴대폰은 가까운 가전제품 매장에 반납하거나, 폐가전·폐휴대폰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9일(현지시간)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폐기물 시설 화재의 65%가 폐기된 휴대폰의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발생했다"고 현지 재활용 환경단체 콜투리사이클(Call2Recycle)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배터리 폭발은 쓰레기 처리장에서 연쇄반응을 일으켜 대규모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실제로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USA투데이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포틀랜드시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휴대폰 폐기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 영상>


폐 휴대폰에는 금, 은, 팔라듐 등 16종 이상의 희귀금속이 포함돼 있어 높은 재활용 가치를 지닌다. 폐 휴대폰의 친환경적인 재활용 처리는 국가 차원에서는 유용한 자원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냥 버려질 경우 자원 낭비뿐 아니라 '유해물질'로서 토양 중금속 오염 등도 야기한다. 재활용 처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전 세계에서 연간 생산되는 휴대폰의 수가 약 20억 대에 이르고 있어 친환경적인 재활용 처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한해 발생하는 폐 휴대폰 중 약 45%는 가정 내에 그대로 방치되고 있고, 30%는 해외로 수출되며 단 25%만이 수거 후 재활용되고 있다.

LG전자는 'LG베스트샵'에 폐 휴대폰 수거함을 마련해놓고 있다. 폐 휴대폰을 모아 전문 재활용업체로 운송하고, 재활용업체에서는 본체와 배터리를 분리한 후 완전 파쇄해 폐 휴대폰을 플라스틱 등 유가물로 재활용한다. 이 유가물은 다시 제품의 제조 등에 사용되는 재료로 활용되고, 유가물 판매 수익은 소외계층을 돕는 기금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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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블로그, 자료:환경부>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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