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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보, 트럼프에 볼턴 입 다물게 하란 경고"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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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볼턴 협상 테이블 앉히는 건 트럼프에 불이익 시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내 캐비넷룸에서 열린 시리아 관련 군장성 회의에 배석한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2018.04.0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미국에서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설 자리를 없애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북한은 존 볼턴이 해임되게 만들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볼턴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의 조지프 시라쿠사 교수는 "북한이 정상회담에 앞서 볼턴의 콧대를 꺾으려는 것"이라며 "볼턴이 리비아를 운운한 건 어리석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생각을 꺼내 든 것만으로도 어리석었다. 사람들을 겁먹고 달아나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그를 손보려고 할 거다. 대통령에게 그를 묶어 놓는 것뿐만 아니라 입을 다물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북한의 경고가 볼턴 보좌관에게 집중돼 있다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여지를 열어놨다고 분석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애덤 마운트 연구원은 "북한은 볼턴을 외교에 관심있는 신뢰할 만한 대화 상대라고 생각한 적 없다"며 "그의 강경하고 비현실적인 주장은 협상에 전념하고 있는 건지 실패하길 원하는 건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 비핵화 후 보상'을 핵심으로 하는 리비아식 비핵화를 북한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6일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우리 나라(북한)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다"며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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