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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소문사진관]강남에서 상남까지 '강남역 여성살해 2주기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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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의 2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서울 신논현역 앞에서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2주기 추모 성차별·성폭력 4차 끝장집회'가 열렸다. 전날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피해여성의 추모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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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공중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피살된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의 2주기를 맞아 17일 사건 발생장소인 강남역을 비롯한 전국에서 추모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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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를 걸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참가자들이 피해 여성 추모와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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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부터 내린 빗속에도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이 개최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 참여한 주최 측 추산 2000여명의 참가자들은 강남역 번화가를 행진하며 사건 피해자를 추모했다. 지난 2016년 여성살해 사건 당시 강남역에 "나는 살아남았다"고 적힌 포스트잇을 붙였던 여성들은 이날 저녁 신논현역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우비를 걸친 채 모여 "여성도 국민이다! 안전한 나라 만들어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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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피해여성의 추모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날 내린 비로 손팻말이 젖어 훼손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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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논현역에 모인 한 참가자가 '묻지마 살인' 이라고 종결된 강남역 사건의 결말이 잘못됐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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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피해여성 추모와 재발방지 등을 요구하며 강남역 인근을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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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원래 강남역 사건 발생장소인 노래방 인근의 번화가 골목을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이 우려된다는 경찰 요청에 따라 대로변 차도로 행진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300여명의 의무경찰과 기동대가 파견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염산 테러하겠다" 등의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부산, 대구, 창원 등지에서도 같은 시간 추모집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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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5·17 공동행동 #MeTOO-강남에서 상남까지'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해여성 추모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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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상남분수광장에서 17일 오후 열린 '5·17 공동행동 #MeTOO-강남에서 상남까지'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피해여성 추모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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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이 17일 오후 대구 동성로에서 여성차별·혐오 등에 반대하는 '다이인'(die 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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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이 17일 대구 동성로에서 여성차별·혐오 등에 반대하는 '다이인'(die in)'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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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부산 서면에서 열린 강남역 여성살해 2주기 추모 및 부산지역 미투집회에 앞서 시민들의 '미투의 벽' 에 미투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부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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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에서는 '5·17 공동행동 #MeTOO-강남에서 상남까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중앙동 상남분수광장에서 모인 시민들은 피해 여성 추모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추모집회에 참여했다. 대구에서는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이 동성로에 모여 여성차별·혐오 등에 반대하는 '다이인' (die in)' 퍼포먼스를 펼쳤다. 부산 서면에서는 플래카드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미투 응원 문구가 적힌 '미투의 벽'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시민 행동은 선언문을 통해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에게 침묵을 강요했지만, 여성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세상은 끝났다"면서 "성별이 권력과 위계가 돼 차별이 구조화된 사회를 근본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편, 강남역 살해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 강남역 유흥가 유명 노래방 화장실에서 34세 남성이 23세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범인이 경찰 조사에서 여성에 대한 피해 의식을 드러내며 "여성을 기다렸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은 전례 없이 분노의 목소리를 냈고, 당시 강남역에는 추모 포스트잇 수만장이 붙었다. 경찰은 사건을 ‘정신질환자의 묻지 마 범죄’라고 규정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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