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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 일어…속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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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성과 부진한 경제 분야 직접 챙기기 나선 듯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혁식성장을 위한 속도를 강조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 경제 분야의 한 축인 혁신성장이 외교안보분야에 비해 부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자 현장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7일 서울 마곡 연구개발(R&D) 단지에서 열린 ‘2018년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이 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모인 이 자리에서 “경쟁국들은 뛰어가는데 우리는 걸어가는 느낌”이라는 말로 좀처럼 더딘 혁신성장 분야에서 정부 부처가 분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요소인 혁신성장 관련 정책과 사업이 좀처럼 진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각 부처 장ㆍ차관과 국정과제위원, 당 지도부를 아우르는 당정청 핵심인사 120여 명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비전과 목표, 실행전략을 공유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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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사람중심 성장’ 전략에서 소득주도성장과 함께 한 축을 담당하는 혁신성장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점검회의를 열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등의 진도를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로도 자율주행차를 직접 타 보거나 울산과학기술원을 방문해 학생창업인을 격려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의 일방적 연기를 통보하는 등 외교안보 환경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마곡 연구개발 단지를 방문한 데에는 그만큼 혁신성장의 부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속도감과 규제개혁, 혁신성장에 필요한 관련 법안과 예산상 지원을 각별히 주문한 바 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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