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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김문수가 내민 손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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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야권 연대'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안 후보의 모습. /문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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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후보 단일화' 묘한 신경전

[더팩트 | 국회=김소희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정치적 소신과 신념이 확실하다면 동지로서 생각하고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제가 박(원순) 후보와 1대 1로 대항하면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단일 후보는 자신이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안 후보가 신념을 갖고 우리와 같이 할만한 의지가 있다면 저는 능히 같이 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야권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김문수와 안철수가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말이 꾸준히 나왔다. 지난 16일 이데일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 박 시장은 60.8%의 지지를 받아 김문수 16%, 안철수 13.3% 후보를 크게 앞섰다. (지난 13~14일 서울시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44명을 대상으로 유선(40%)·무선(60%) 자동응답방식(ARS 방식)으로 실시.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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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왼쪽)는 17일 "만약 안 후보가 신념을 갖고 우리와 같이 할만한 의지가 있다면 저는 능히 같이 할 수 있고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일화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사진은 김 후보가 지난 13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배현진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았을 당시. /문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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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후보와 안 후보 모두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선을 그어왔다. 김 후보는 단일화가 언급될 때마다 "현재의 박원순 시장을 만든 산파는 7년 전 벤처 신화를 등에 업은 안철수"라며 거부했고, 안 후보도 "국정농단 세력과 어떻게 할 수 있나"며 강하게 부정해 왔다.

이에 이날 김 후보가 단일화를 처음 시사하면서 당사자간 합의가 열리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안 후보가 최근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만큼 두 사람의 단일화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다만 '김-안 연대'에서 누가 후보로 내세워질지 결정할 문제가 남았다. 안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김 후보)이 만약 박 후보를 물리치는 게 목표라고 말씀하신 거라면 누가 박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봐야 한다)"라며 "박원순 대 김문수로 된다면 김 후보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 그건 100이면 100 다 아니라고들 말씀하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미인지 묻자 "시민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물어보시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