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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자물리학' 늦은 출발…"그럼에도 'ICHEP'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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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EP 조직위원회, 오는 7월 코엑스서 학술대회 예정

뉴스1

2018년 국제 고에너지 물리학 학술대회 포스터. (ICHEP 제공)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의 입자물리학 역사는 미국, 유럽,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짧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국제고에너지물리학회학술대회(ICHEP) 조직위원회는 17일 과학기자협회와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ICHEP은 국제순수 및 응용물리학연맹(IUPAP)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고에너지 물리학 분야의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다. 1950년 미국 로체스터에서 시작돼 올해로 68년의 역사를 가진 물리학분야의 대표적인 상징성 있는 행사로 꼽힌다.

2018 ICHEP은 오는 7월4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8일간 개최된다. 지금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중국 등에서 개최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처음 열려 의미가 크다.

양운기 공동조직위원장(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한국의 입자물리 역사는 미국, 유럽,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짧다"면서 "한국계 미국인인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박사의 연구가 1970년대 입자물리학의 시초였고, 1980년대 들어서야 1세대 실험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국내 입자물리학의 출발은 늦었지만 ICHEP을 유치해 개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핵·입자·천체물리 분야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전에 대학이 중심이 됐던 물리학 연구 분야에서 최근 들어 고등과학원이나 기초과학연구원(IBS) 등이 속속 생겨나면서 고에너지물리학 분야의 인력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또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인 '라온'(RAON) 건설도 진행 중이라 머지 않은 장래에 한국고에너지물리연구소의 탄생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양 교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ICHEP은 앞으로 고에너지 물리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의 물리학 분야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과학문화의 저변확대와 기초과학 학문 후속 세대들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ICHEP에는 약 50개국에서 물리학자 1500명이 참석해 1000편 이상의 핵·입자·천체물리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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