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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후보 공약 베낀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유감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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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래 후보, 민주당 허성무 후보 '신조어'까지 인용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측이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먼저 발표한 공약을 그대로 옮겨 공약으로 발표한 사실이 알려졌다.

허 후보 측 김성진 대변인은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 후보는 허 후보가 먼저 내놓은 미세먼지 공약을 그대로 공약으로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공약표절 해명하라
(창원=연합뉴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경남 창원시장 후보 측 김성진 대변인이 17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의 공약표절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2018.5.17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연합뉴스]



허 후보는 지난달 26일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발표했다.

허 후보는 당시 "5년 안에 창원시 미세먼지를 50% 줄이겠다"며 '미세먼지 전담부서 신설·시내버스 미세먼지 저감배출 및 공기정화필터 장착·미세먼지 안심 복합문화공간인 '맘즈 프리존' 조성·건설현장 노후 기계교체·에코 마일리지 실시' 등 정책을 담은 자료를 배포했다.

조 후보도 지난 16일 미세먼지 저감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향후 4년 이내 미세먼지 50% 저감을 목표로 '미세먼지 전담부서 신설·시내버스 미세먼지 저감배출 및 공기정화필터 장착·미세먼지 안심 복합문화공간인 '맘즈 프리존' 조성·건설현장 노후 기계교체·에코 마일리지 실시' 등을 담은 자료를 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의 공약이 기간만 다를 뿐 세부 공약의 구체적인 단어까지 똑같다"며 "특히 엄마와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쉴 수 있는 '맘즈 프리존'은 우리 정책팀이 만든 새로운 단어로 조 후보 측은 그것까지 베꼈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참고로 저장하고 있던 허 후보의 공약이 실무진의 착오로 조 후보 공약에 들어갔다"며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 측은 이어 "상대방 공약을 고의로 훔치거나 베끼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앞으로 공약 발표과정에서 더욱 세심하게 점검하고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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