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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1 아티스타-31] 황선영 "무의미의 의미...내 이야기를 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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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선영, To Infinity and Beyond, 2016, Mixed media on canvas, 61×90㎝



【서울=뉴시스】 “인간의 호기심에 대한 탐구로 인해 미지의 영역은 줄어들었지만,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명확하게 정해진 답이 없어요. 다만 우리는 각자의 해석을 하고 탐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작가 황선영도 내면에서 나오는 인간 존재에 대해 끊임 없는 질문을 마주했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기 위해 인간의 주변 환경에 관한 관찰을 시작했다.

“창밖의 풍경을 보면, 잡지가 버려져 있기도 하고 조명이 켜져 있기도 하죠. 또 길을 걸어가는 아이도 있어요. 스쳐 지나가는 순간들이지만 그 안에 담긴 낯선 시선이 어떠한 상상의 씨앗이 되는지 저의 일상을 통해 살펴보았어요.”

새로운 시선을 가지고 마주한 일상에서 그는 불완전하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착해지고 싶기도 하고, 무언가 잘하고 싶기도 한, 스스로의 욕심이라는 잣대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저의 감정이나 생각, 행동은 불완전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불완전한 것이 가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솟구치는 감정, 불안정한 생각, 후회되는 행동과 같은 자신의 모든 불완전한 순간들이 모여 완전한 ‘나’라는 존재를 성립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를 직접 화면에 표현하게 되었다.

“저에게 그림은 누군가를 붙잡고 ‘내 이야기를 들어봐’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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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선영, 내맘이 어떻든, 2016, Mixed media on canvas, 33.5×25.2㎝



내면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하다 보니 그의 캔버스는 강한 색감과 거친 붓질로 채워졌다. 색의 쓰임에 따라 회화가 소리치는 이야기의 데시벨을 조절한다는 그는 “강한 대비의 색을 사용하여 시끄러운 듯한 색의 조합으로 소리치는 생각들을 이야기할 때도 있고, 무채색을 사용하여 조용하게 속삭이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무의미의 의미’라는 것을 주제로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에 작업해오던 ‘불완전함의 완전함’이라는 주제에서 발전된 것이다.

“우리는 요즘 너무나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확고한 의미가 있어야만 성립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어쩌면 그 무엇도 무의미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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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선영, The box series, 2017, Mixed media on canvas



이 주제는 현재 진행 중인 그의 개인전 겸 오픈 스튜디오의 테마이기도 하다. 그동안 전시에 참여하면서 “전시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는 그는 완성된 전시에서 보이는 것 이면의 의미들을 발견하고 공유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오픈 스튜디오 기간동안 작가는 전시장에서 유튜브로 라이브 스트리밍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색다른 모습을 관람객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에게 작업하는 작가의 모습을 직접 촬영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인화한 사진을 활용한 퍼포먼스 작업도 계획 중이다.

“저의 작업실로, 저의 머릿속으로 초대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현재의 계획은 지금 하고 있는 개인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고요, 먼 미래의 계획으로는 끊임없이 작업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글 아트1 전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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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트1, 황선영 작가



◆ 작가 황선영= △시카고 예술대학 순수미술 졸업 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재학중이다. 개인전 2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서울과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아트1(http://art1.com) 플랫폼 작가로, 작품은 '아트1 온라인 마켓'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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