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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충돌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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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식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교수

충청일보
[윤광식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교수]어깨 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견봉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고, 연부조직에 압박이 가해짐으로써 회전근개에 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원발성, 속발성 두 가지 모두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원발성 충돌 증후군은 오구견봉궁 아래에서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며, 주로 35세 이상에서 흔하고 극상근건염, 열상, 파열 등이 동반된다. 속발성 충돌증후군은 본질적으로 역학적인 문제가 있는데, 관절이나 기능적인 견갑골 불안정성과 관련이 있다. 속발성 충돌증후군은 주로 35세 미만의 어깨 사용이 과다한 운동선수 혹은 그와 유사한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의 통증과 부종, 전방굴곡, 내회전 및 외전 운동(60-100도)의 제한이 나타나고 밤에 주로 증상이 심하며, 병변 부위가 닿는 자세로 잠을 자기가 힘들다. 초기에는 주로 어깨에 국한된 통증 위주로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다른 힘줄 및 근육에 영향을 주어 팔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뒷목통증도 동반하기 때문에 경추추간판탈출증 증상과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회전근개 근육들의 위축이 보일 수 있는데, 주로 어깨뼈 주변 근육인 극상근과 극하근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어깨 충돌증후군의 진단을 위한 이학적 검사로는 팔을 내회전한 상태에서 천천히 들어올리는 Neer test와 팔을 전방굴곡시키고 내회전시키는 Hawkins kennedy test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x-ray상의 견봉 주위의 경화 및 대결절 주위의 경화와 낭포성 병변, 그리고 MRI상에서 극상건의 파열, 견봉하 점액낭의 점액 증가 소견으로 견관절 충돌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견관절 내의 공간 및 회전근개 근육의 마찰과 압박에 의한 병변이라는 점에서 한의학적으로 볼 때 痰飮의 凝滯 및 氣血의 阻滯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방치료로는 봉약침치료, 소염약침 등의 약침치료, 온침치료, 추나요법, 탕약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하여 통증 경감 및 동작제한의 호전을 보고한 논문 등이 발표되고 있다.

초기 어깨 충돌증후군은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피하면서 휴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통증 경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십견이나 경추추간판탈출증으로 오인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면 근육의 위축, 섬유화,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1-2주간 안정 후에도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가 필요하며, 팔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후관절낭을 신전시키는 운동과 동시에 침, 약침, 뜸, 부항 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깨 충돌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한다. 의자에 앉아있을 때 팔을 팔걸이에 기대거나 팔받침을 받쳐 놓으면 어깨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틈틈이 기지개를 켜고 어깨를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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