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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원 원장 "국립국악원, 남북 국악 교류 활성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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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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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 분위기에 맞춰 남북 국악 교류와 연구사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임재원(61) 국립국악원장을 17일 취임 50일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북한 가극에 대한 학술회의와 자료 발간을 추진하고 향후 남북 전통음악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북측 예술인과 교류를 통해 남북이 함께 하는 전통공연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국악원은 1999년부터 북한 음악 연구를 시작, 2015년부터는 성악, 기악, 무용 등 장르별 학술 교류를 진행하며 관련 연구를 본격화했다. 임 원장은 “남북 화합과 통일 시대에 대비하려면 문화예술 분야에선 국악 교류 확대가 시급하다”며 “오랜 기간 이어온 북한 음악 연구사업을 토대로 국악을 통한 민족 화합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립국악원은 ‘품격 있는 문화, 국악이 머무는 삶’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임 원장은 “국립국악원이 그 동안 많은 성장을 이뤘지만 아직도 국민들의 일상과 국악과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았음을 느낀다”며 “국민들의 삶 속에 국악이 머무를 수 있도록 전략적인 사업을 발굴하고 국악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모두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단순한 극장 기능을 탈피, 국악 관련 정책 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에 따라 국악 산업지표 설계 연구와 제도권 교육 내 국악체험 기회 확대, 교육 콘텐츠 발굴 등 관련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조직 운영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박근혜 정권 당시 연극연출가 박근형이 참여한 ‘소월산천’의 공연을 취소, 특정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블랙리스트를 실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올해 초에는 직원 중 친인척 관계에 있는 직원이 다수 있어 채용 과정에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임 원장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일에 있어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직원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문체부 자체 감사 결과 채용 이후 결혼으로 가족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채용에서도 앞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3월 19대 원장으로 취임한 임 원장은 1982년 국립국악원 대금 연주단원으로 국립국악원과 첫 인연을 맺었다. KBS국악관현악단 부수석과 수석,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휘자를 거쳐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목원대와 서울대 국악과에서 교수직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임기는 3년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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