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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장] 아물지 않는 아픔이 깃든 국립 5·18민주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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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이 흘렀지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유가족이 묘소를 살펴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980년 5월은 가족을 잃은 이에게 아픔의 시작입니다.

그날 남편, 아들, 부모, 형제를 잃은 이들은 38년째 아물지 않는 상처 속에서 살아갑니다.

5·18 민주화운동 38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사무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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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싸들고 집을 나선 이들은 국화 송이를 손에 쥐고 묘소 앞에 섰습니다.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을 부르며 묘비에 내려앉은 꽃가루를 손바닥으로 쓸어내고 봉분 위로 돋아난 잡초를 뽑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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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물든 광주 금남로 거리에서 살아 돌아왔지만, 고문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남편의 사진을 어루만집니다.

아들의 뼈 한 조각이라도 찾고 나서 세상을 떠나겠다며 시신 없는 빈 무덤의 묘비를 껴안고 오열하는 어머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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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었다면 55세 장년에 접어들었을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80년 5월 그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객 발길도 5·18 묘지로 이어졌습니다.

소복 차림으로 주저앉은 유가족에게 국화꽃을 건넨 초등학생, 생애 처음으로 5·18 역사현장 탐방에 나선 경남지역 고등학생 등이 오월 영령을 함께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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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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