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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계속된 인재 유출 ...과도한 업무량, 후발 벤처 러브콜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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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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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계속되는 인력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 산하 인공지능플랫폼인 알렉사의 부사장인 짐 프리먼은 지난 4월 유럽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잘란도로 이직했다. 아마존 측은 프리먼에게 남아줄 것으로 요청했지만 그의 퇴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

프리먼은 9년전 아마존에 입사하기전 6개월 가량 잘란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잘란도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뒤 아마존으로 이직했으며 아마존에서는 비디오팀을 총괄해왔다.

CNBC는 프리먼의 이적이 아마존에 잔류한 임원들에게 자극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마존이 실적 부문에서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고위 임원들은 오히려 회사를 떠나기 원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0개월간 아마존을 떠난 임원들은 10여명이 넘는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채용 총괄 부사장인 수잔 하커는 가족의 건강문제를 들어 장기간 휴직을 떠났다. 이밖에도 아마존 프라임 부문 책임자인 그렉 그릴리와 세바스티안 구닝햄, 아마존 웹서비스 부사장 진 패럴, 재무 부사장 팀스톤 등이 앞서 회사를 떠났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고위급 임원 유출이 심하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은 지적이다. 아마존은 여전히 미국내에서 가장 일하고 시픈 직장이며 95%의 임원이 남아있다"면서 "특이한 것은 아마존을 떠났던 인재들이 다시 아마존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부메랑'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을 떠나는 임원들의 가장 큰 이유는 큰 조직에서 맡기 힘든 중책을 담당하고 싶어서다. 아마존 내부 사정을 알아는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은 아마존을 떠난 임원들이 기존에 아마존에서는 주어지지 않았던 업무를 맡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리먼은 잘란도의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하게 됐으며 패럴은 스타트쉿에서 기업 상장 로드쇼를 담당한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업무량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애틀 기반의 인재채용회사인 허드프리드하츠의 짐허드는 아마존이 오래 일할 만한 곳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이 아마존에 입사하면 멈추지 않는 러닝 머신에서 뛰는 기분일 것"이라면서 "모두에게 잘 맞는 회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마존이 성공할수록 더욱 심화된다.

후발 벤처기업들이 아마존 출신 임원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 늘어난 것도 이직의 원인이다. 에어비앤비, 우버, 위워크 등은 아마존과 비슷한 성장을 하기위해 아마존 임원들에게 자신의 회사로 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아마존은 여전히 취업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다. 허드는 "우리 회사를 찾아오는 사람들 10명중 9명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종 목적지로 아마존을 지목한다"면서 "1990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임원이 되길 꿈꿨지만 지금 아마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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