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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현대·기아차, 사상 최초로 '유럽 밀리언셀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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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판매 100만대 돌파 예상

1977년 유럽진출 후 41년만의 쾌거

투싼·스포티지·i20·리오 등 견인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올해 1~4월까지의 누계 판매는 35만3000여대로, 월 평균 8만8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단순히 월 평균 판매대수에 12개월을 곱해도 1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상황인데 올 하반기 신차가 유럽시장에 대거 투입될 계획이어서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연간판매 100만대 돌파는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밀리언셀러 등극은 현대·기아차가 1977년 유럽에 진출 이후 41년만에 달성하는 쾌거다. 유럽에서 연간 100만대를 돌파할 경우 현대·기아차가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시장은 미국, 중국에 이어 3곳으로 늘어난다.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8년 50만8574대에 머물렀던 판매 실적은 지난해 약 2배인 99만5383대까지 늘었다.

지난해 모델별로는 준중형SUV 투싼과 스포티지가 각각 15만4056대, 13만1801대 팔리며 양사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또 소형 해치백 현대 i20가 10만2484대, 준중형 해치백 현대 i30가 7만9764대, 소형 해치백 기아 리오(프라이드)가 7만2688대, 현지 맞춤형 전략차종 씨드가 7만2105대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한 성장을 한 배경으로 ▲소형·해치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 ▲ix20·씨드·벤가 등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꼽고 있다.

최근 3년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판매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친환경차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2015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은 ▲쏘울EV ▲투싼FCEV 둘 뿐이었고 실적도 6000여대에 불과했지만2016년에는 ▲K5 PHEV ▲아이오닉 HEV 모델이 추가되며 1만대를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역시 ▲아이오닉 EV ▲아이오닉 PHEV ▲니로 HEV ▲니로 PHEV가 유럽 시장에 투입, 8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췄다.

시장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불과 2년 전보다 11배에 가까운 6만5518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체 차량 판매 실적을 늘렸다.

현대·기아차는 올 하반기에 ▲코나 EV ▲니로 EV ▲신형 쏘울 EV 등 3개의 전기차 모델과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고성능차의 향연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는 WRC 참가를 통해 수 차례의 랠리에서 우승트로피를 확보했고, 올해 5차례 치러진 랠리에서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며 제조사 1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양산차 기반 레이싱 대회 'TCR' 대회에도 'i30 N TCR' 차량을 선보이며 작년 데뷔전 우승, 올해 개막전과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 등 대회를 석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각종 환경 규제와 맞물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친환경차가 유럽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모터스포츠에서의 승전고를 통해 유럽 고객들의 신뢰를 강화하고, 주력 차종과 친환경 차량들의 판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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