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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했으면 어쩔뻔.. 5월 완전히 달라진 퇴출 1순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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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샘슨이 연습구 2개 더 던지겠다는 사인을 하고 있다.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사람 일은 정말 모른다. 퇴출시키라는 팬의 비난을 받았던 선수들이 5월 시작과 함께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꾹 참고 자신을 기다려준 팀의 기대에 화답하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을 앞두고 젊은 키버스 샘슨과 제이슨 휠러(이상 28)를 영입했다. ‘육성형 용병’으로 키워 쓰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팬의 눈높이는 높았다. 샘슨이 첫 2경기 등판에서 흔들리는 등 3연패를 당하자 비난의 화살이 곳곳에서 날왔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4일 넥센전에서 4이닝 6실점(5자책점), 지난 3월 30일 SK전에서 4.2이닝 7실점으로 내용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4경기에서 방어율 1.88(1승1패)을 기록하며 반등포인트를 찍더니 이달 등판한 3경기에서도 2번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3연승을 달렸다. 휠러 역시 지난 3월 2경기 방어율 6.17, 지난달 4경기 방어율 5.85로 초반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러나 휠러의 이달 방어율은 1.86(3경기)이다. 지난 15일 KT전에선 최고 구속을 145㎞까지 끌어 올리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2명 역시 5월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 아델만(31)의 지난 3월과 지난달 방어율은 각각 4.97, 6.95다. 105만 달러의 거액을 투자한 삼성의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지난 15일 LG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달 등판한 3경기에선 1승 무패, 방어율 3.50을 기록 중이다. 리살베르토 보니야(28)는 지난달 5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4.45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빨리 바꾸라’는 팬의 성토가 이어졌지만 이달의 보니야는 다르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선 7이닝 3실점, 지난 10일 KT전에선 7.1이닝 3실점으로 모두 7이닝 이상 마운드를 지키며 Q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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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발 듀브론트가 1일 사직 KIA전에서 0-0으로 맞선 4회 호수비로 병살을 이끌어낸 번즈에게 화답하고있다. 2018.05.01. 사직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31)의 퇴출 얘기도 쏙 들어갔다. 메이저리그 10승 투수이자,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던 듀브론트는 개막 전 가장 기대를 모았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 3월 2경기에서 10이닝 동안 10점(9자책점)을 내줬고 지난달 4경기에선 3패, 방어율 7.23에 그쳤다. 하지만 이달 등판한 3경기에선 2승무패, 방어율 2.37로 안정적이다. 3경기 모두 QS를 기록하며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듀브론트도 “이게 진짜 내 모습”이라며 고개를 들고 있다.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외국인 투수들이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살아나는 모습이다. 바닥을 친 뒤 이제 올라오고 있다. 두산의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 NC의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 등은 여전히 헤매고 있지만 적응기를 마친 ‘용병’들은 나란히 5월 찬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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