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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뇌 지도’ 첫걸음…녹내장 등 치료에 응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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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와 파킨슨병 같은 뇌 관련 질환을 연구하기 위해 많은 선진국이 '뇌 지도'를 만들려고 노력 중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뇌와 눈을 잇는 세포의 종류를 분류해 뇌 지도 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 뿌리처럼 사방으로 뻗어있는 조직 수백 개가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눈과 뇌 사이의 통로 역할을 하는 '신경절 세포'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신경절 세포를 47개로 분류했는데, 이 중 6개는 처음 발견한 겁니다.

[김진섭/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 "뇌가 받아들이는 시각정보의 개수가 47가지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백억 개가 넘는 뇌 신경세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포의 유형을 정확하게 분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연구진은 생쥐의 망막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뒤 이를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396개의 신경절 세포를 47개 구조로 단순화시켰습니다.

[김진섭/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 "뇌를 생물학적인 컴퓨터로 생각할 때 부품의 종류가 몇 가지 있는지 찾아내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연구는 시각 뇌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이를 의학에 응용하면 녹내장 등 시각 질환의 원인을 밝히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다른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게 온라인을 통해 무료 공개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이재희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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