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박채윤 “세월호 주홍글씨에…우리 애 아직 학교도 못가” 오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세월호 7시간’ 의혹에 관한 질문을 받자 “4월16일(세월호)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서 맞아서 오기도 했다”며 오열했다.

16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뇌물 사건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채윤 씨는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과 관련한 질문에 “뇌물과 세월호 7시간이 무슨 상관이냐”며 “그것으로 (가족에게 새겨진)주홍글씨가 얼마나 컸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럴드경제

지난해 2월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박씨는 “우리 애는 아직 학교도 못 가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는 거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여 잠시 심문이 중단되기도 했다.

재판이 재개된 후 박 씨는 “우리는 (세월호와) 상관도 없는데 이런 식으로 매도하지 말라. 그걸로 우리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고, 남편은 의사도 하지 못해 전문직으로서 사형선고를 받았다”라며 “뇌물과 세월호는 상관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씨는 안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미용시술을 제공한 혐의 등(뇌물공여)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확정 받았다. 남편인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성형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