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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약체라는 스웨덴 "그래도 한국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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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조선일보

스웨덴이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큰 기대를 거는 에밀 포르스베리. 6월 18일 치를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포르스베리를 봉쇄해야 승리가 가까워진다. /포르스베리 인스타그램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F조에 편성됐다. 한국 입장에선 '죽음의 조'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한국은 61위인데, 같은 조 독일(1위), 멕시코(15위), 스웨덴(23위) 모두 순위가 훨씬 높은 강팀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원정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세 국가 중 그나마 순위가 가장 낮은 스웨덴을 잡아야 한다. 한국은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 1차전(6월 18일 오후 9시·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대결한다.

스웨덴이 16일 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F조 가운데 한국, 멕시코, 독일에 이어 가장 늦게 명단을 공개했다. '바이킹 군단' 스웨덴은 애초 예고한 대로 수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최종 엔트리 23명보다 많은 선수를 발표한 한국(28명), 멕시코(28명), 독일(27명)과 달리 스웨덴은 딱 23명을 추렸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지면서 스웨덴 대표팀에는 이름만 들으면 바로 알 수 있는 선수는 별로 없다. 그렇다고 무시할 순 없다. 23명 전원이 해외에서 뛰는 데다 전통적으로 스웨덴은 축구 명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195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통산 4차례 4강에 진출했다.

스웨덴 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이자,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에밀 포르스베리(27·라이프치히)다. 스웨덴 리그 말뫼를 거쳐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 둥지를 튼 포르스베리는 올 시즌 33경기에 나와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로 양쪽 날개 역할을 소화하는 포르스베리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전유물이었던 스웨덴 대표팀 10번을 물려받았다.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스웨덴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데 포르스베리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포르스베리 외에도 기성용의 동료였던 마르틴 올손(스완지시티),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 빅토르 린델뢰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바이킹 군단에 포함됐다. 스웨덴 언론 SVT는 "스웨덴의 전력은 역대 최약체로 독일과 멕시코전에서 대량 실점할 수 있다"면서도 "한국전에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처럼 스웨덴 역시 1차전 한국-스웨덴전을 그나마 해볼 만한 경기로 바라보는 것이다. 스웨덴은 다음 달 2일과 9일 덴마크, 페루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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