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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첫 비서실장 문희상, 국회의장 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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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와 인연으로 정치 입문 후 6선…당 위기 때마다 구원 등판

‘재수’ 끝 박병석 제치고 선출…20대 후반기 협치 과제 떠안아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73)이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국회의장 후보로 16일 선출됐다.

문 의원은 이날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총 116표 중 67표를 득표해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이기고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문 의원은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 경선에서 정세균 현 의장에게 패한 뒤 ‘재수’ 끝에 집권여당 의장 후보가 됐다.

본회의 투표가 남아 있지만 그동안 의장직은 원내 1당이 맡아온 만큼 문 의원의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 가능성은 확실시 된다.

문 의원은 1980년 ‘서울의 봄’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전국 조직을 도우면서 정치에 발을 들였다.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5대를 제외한 20대까지 경기 의정부시에서 6선을 했다. 김대중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에서는 첫 대통령비서실장, 열린우리당 당 대표 등을 지냈다. 화합과 타협을 중시하는 원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문 의원은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구원 등판했다. 2012년 대선 패배 후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2014년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논란 국면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는 일본 특사로 활동했다.

문 의원은 이날 의장 후보로 당선된 뒤 ‘힘 있는 국회’와 ‘여야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인사말에서 “국회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며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고 말했다. 상생 정치와 관련해선 “국회의 두 축인 여야가 건강한 파트너로 협력하고, 건전한 라이벌로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반기 국회의장 앞엔 문재인 정부 2기의 개혁 입법 완수와 국회 위상 강화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첫 시험대는 ‘여야 협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남북 경협 등 4·27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여야 쟁점법안 조정도 의장 리더십에 달려 있다.

차기 국회의장단 구성은 현 정세균 의장 임기 만료(오는 29일) 5일 전인 24일까지 본회의를 거쳐 확정해야 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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