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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측 "朴, 세월호 전날 미용시술 가능성"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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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세월호 7시간 은폐 위해 安 뇌물 진술"

박채윤 "상관없는 일" 반박…檢 "카더라성 주장"

뉴스1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7회 공판 출석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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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이균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66)의 측근이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9) 측이 법정에서 세월호 참사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김문석) 심리로 16일 열린 공판에서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에게 이 같은 취지로 질문했다.

변호인은 박씨에게 "수사 과정에서 특검이 세월호 7시간 관련 의혹을 계속 수사하는 게 두려워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줬다'고 허위진술을 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세월호 참사 전날인 2014년 4월15일 남편인 김 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한 것을 은폐하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줬다고 검찰에서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박씨는 "검찰 수사에서 지키려고 했던 건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와 세월호 7시간이 아니었냐"는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의 질문에 "지키려는 게 아니고 정확한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제가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준 것과 세월호 사고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반박했다.

이어 "세월호 전날 박 전 대통령이 미용시술을 했다는 의혹 때문에 저희는 주홍글씨가 컸다"며 크게 울었다. 그는 "그걸로 저희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고 남편은 이제 의사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씨의 감정이 격앙돼 재판 진행이 어렵자 심리가 5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그는 이어진 재판에서 '세월호 참사 전날 김 원장이 청와대에 갔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안 전 원장 측은 '전해들었다'는 카더라성 주장을 하는데 그에 대한 명확한 내역이 없다"며 "(안 전 수석에게 뇌물을 줬다는) 박씨의 말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박씨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됐다. 그는 1심에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박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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