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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석헌 “금감원 조직안정 최우선 과제...금융위와 원활히 소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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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간부회의 주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5일 “무엇보다 조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둘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조선DB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후 첫 번째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전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금융감독기관으로서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지난 8일 취임사에서 감독기관의 ‘정명(正名·이름에 합당한 실질을 갖추는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금감원 임직원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감독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고민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어 “감독기관의 신뢰성은 엄정하고 책임 있는 업무수행을 통해 형성된다”면서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잘 이끌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원활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윤 원장은 금융감독, 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및 경영혁신 TF를 통한 감독역량 강화와 경영혁신 노력은 당초 계획대로 연속성 있게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달 발족된 이들 TF는 금감원이 감독기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핵심 기능에 주력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및 경영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꾸려진 내부 기구다.

윤 원장은 “금감원이 ‘믿음직한’ 금융감독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최근 신흥국 불안 등에 대한 거시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취약한 아르헨티나·터키·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통화 가치가 절하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우려감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양호한 대외 건전성, 최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와 CDS 프리미엄 등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장 관련 부서와 각 감독국은 가계부채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을 예의 주시하고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등에 대한 파급 영향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문관 기자(moooonkw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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