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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G 주파수 추가경매 시기, 세가지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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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간섭으로 제외된 20㎒폭.. 전문가 연구반 구성해 분석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제명 전파정책국장이 지난 3일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2018년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계획 확정공고(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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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경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추가 주파수 공급 계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파수경매에서 할당 가능한 최대 주파수 대역폭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따라서 3.5㎓(기가헤르츠) 대역에서 280㎒(메가헤르츠) 폭, 28㎓ 대역에서 2400㎒ 폭까지 총 2680㎒폭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 이통사업자가 추가 주파수 할당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주파수경매에서 혼간섭을 이유로 제외된 3.5㎓ 대역 20㎒ 폭을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3번 정도 된다고 시사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주파수경매에서 3.5㎓ 대역 중 혼간섭 문제로 제외된 20㎒ 폭에 대해선 경매 직후 통신사업자가 참여하는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해 혼간섭 문제 분석방법, 시기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류제명 전파정책국장은 "(주파수) 운영주체인 시설자, (주파수를) 이용하게될 통신사업자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객관적인 전문가들을 포함해 전문가 연구반을 구성할 것"이라며 "어느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고 향후 조치들을 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20㎒ 폭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추가 주파수 공급에 대한 단서는 제시했다. 20㎒ 폭의 혼간섭 문제가 해결된다면 총 3번의 계기를 통해 주파수경매에 내놓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류 국장은 "(혼간섭 문제) 분석 결과 (사용이) 가능하다면 바로 내놓을지, 내년 3월 와이브로 주파수가 회수되는 시점에 같이 (주파수경매를) 고려할지, 2021년 현재 쓰고 있는 LTE.2G.3G 주파수의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재할당 시점에 고려할지 등 앞으로 3번 정도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계기에 주파수 공급이 이뤄질지는 통신사업자들의 초기 데이터 수요와 트래픽의 증가량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3사 중 20㎒ 폭의 추가 공급에 가장 관심이 높은 사업자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주파수경매안이 확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추가 주파수 공급에 대한 계획을 요구해 왔다. 현재 5G 용도로 나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20㎒ 폭 밖에 없다는 점은 SK텔레콤의 6월 주파수경매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파수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 경매에서 A, B, C 등 3가지 위치 중 20㎒ 폭의 인접 대역인 A 위치에 높은 관심을 갖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지난 4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실적으로 가입자가 많은 SK텔레콤의 입장에서 100㎒ 총량 제한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추가 주파수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주어진 조건 하에 최대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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