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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K텔레콤, 5G 주파수 100MHz 확보 전략 수립…"넷플릭스 등과 제휴 성장 모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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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5G 주파수 경매 총량제한이 100MHz(메가헤르츠) 폭으로 제한돼 아쉽지만 최대 주파수 확보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유영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는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업체별 유사하게 5G 주파수를 배분하는 정책을 수립했다”며 “현실적으로 가입자 수가 많은 SK텔레콤 입장에서는 100MHz 폭 총량제한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추가 주파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주어진 조건 하에 최대 주파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G 경매 전략을 묻는 질문에 “최저 경쟁 가격, 망구축 의무에 대한 경제적 판단과 함께 인프라 경쟁력, 재무적 영향 등을 고려해 대응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주파수 경매안을 확정하고 3.5GHz(기가헤르츠) 대역의 총량제한을 100MHz 폭으로 정하자, 120MHz 폭을 원하던 SK텔레콤 측은 “유감이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유영상 CFO는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선도 언급했다. 유영상 CFO는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해 인적이든 물적이든 다양한 관점에서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 역량 결집과 외부 사업자 제휴 협력을 효율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구조와 SK텔레콤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이날 ADT캡스 인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보안 사업은 연 8%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인 및 고령가구 증가로 인해 보안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며 “본사 네트워크 인프라 활용 시 차별화된 서비스 사업 모델로 보안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NSOK 인수도 이 같은 방향에서 추진됐지만 규모 측면에선 살짝 작았기에 의미있는 성장을 위해 ADT캡스 인수를 검토하게 됐다. 하지만 과도한 프리미엄 거래 금액 지급은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종합보안서비스기업 ‘NSOK’를 2014년 인수했지만, 수도권과 5대 광역시만 커버해 전국권을 원하는 SK텔레콤 입장에서는 계륵과 같은 존재였다. 이에 SK텔레콤은 보안 업계 2위 ‘ADT캡스’ 인수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또 SK텔레콤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를 언급하며 “SK텔레콤의 미디어 관련 방향은 옥수수의 경쟁력을 글로벌 탑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 국내외 사업자와 제휴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와 제휴 추진 계획은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넷플릭스 뿐 아니라 쿡이나 티빙 같은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ahnbyeo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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