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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5G 주파수 1社 최대한도 10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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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5일 열릴 5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에서 전국망 구축에 사용될 3.5㎓ 대역 총 280㎒폭 가운데 한 회사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가 100㎒폭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통 3사가 비교적 균등한 수준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현재 1위 사업자로서 5G에서도 휴대폰 가입자 수를 감안해 최대한 많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려던 SK텔레콤은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나섰다. 이에 비해 KT·LG유플러스는 안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5G 주파수의 할당 신청을 다음달 4일까지 접수한 뒤 15일 경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할당(경매) 대상 주파수는 3.5㎓ 대역 280㎒폭, 28㎓ 대역 2400㎒폭 등 총 2680㎒폭이다. 주파수 경매가 끝나면 이통 3사의 인프라 구축 등을 거쳐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들어간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계획이다.

한 사업자가 낙찰받을 수 있는 주파수 총량은 3.5㎓ 대역의 경우 100㎒폭, 28㎓ 대역은 1000㎒폭으로 결정됐다. 경쟁이 치열한 3.5㎓ 대역의 낙찰 한도는 100㎒, 110㎒, 120㎒ 등 3가지 안이 검토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3.5㎓에서 이통 3사는'100·90·90㎒'나 '100·100·80㎒' 등으로 비슷하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경매안이 고객의 편익과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며 "향후 주파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공급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경매안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공정경쟁을 강조한 것으로 매우 바람직하다"며 "최선을 다해 경매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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