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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獨 난민·이민자 절반 이상이 사회통합과정 독어시험 낙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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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사회통화과정에 참여한 난민·이민자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에 정착한 난민과 이민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부가 제공하는 사회통합과정의 독일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터알게메아네존탁차이퉁은 연방이민난민청(BAMF)을 인용, 지난해 33만9천578명이 사회통합과정에 참여해 28만9천751명이 최종 단계인 독일어 시험을 치렀다.

이 가운데 48.7%만이 유럽연합(EU) 레퍼런스 기준인 B1 자격을 얻었다.

BAMF 측은 상당수의 난민과 이민지가 취업과 질병 등의 이유로 최종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는 상당수의 난민이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데다, 애초 모국에서 학교에 다니질 않아 기본적인 학습 문화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애초 연방감사원은 난민들이 충분한 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받지 못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사회통합과정은 6개월간 진행되며, 독일어뿐만 아니라 독일의 문화, 역사, 법체계, 가치 등에 대한 수업이 이뤄진다.

난민은 사회통합과정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이민자는 당국에 신청에 참여할 수 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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