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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허지웅, '어벤져스3' 오역 일침, 네티즌 "속시원한 사이다 발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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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허지웅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 논란에 일침을 남긴 가운데, 많은 네티즌이 "사이다 발언"이라며 공감하고 있다.

허지웅은 27일 오전 자신의 SNS에 "미국에 개봉한 한국 영화에서 등장 인물이 죽기 직전 "씨ㅂ..."라고 말했는데, 영어 자막으로 "seed"가 나왔을 때, 우리는 그걸 해석의 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의 오역 논란을 언급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엔딩 부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하는 말과 쿠키 영상 닉 퓨리(사무엘 L.잭슨)의 대사 자막으로 인해 오역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대사는 영화의 강력한 스포를 담고 있기에 자세히 설명할 수 없다.

이에 영화를 먼저 접한 관객들은 자막에서 몇 가지 오역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는 영화의 흐름과 캐릭터를 완전히 바꾸는 치명적인 오역이란 반응이다. 대사의 본래 뜻은 '어벤져스4' 내용을 암시하는 반면, 자막은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 '작은 실수가 아닌 스토리 전체를 바꿀 만한 심각한 오역'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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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청와대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번역을 담당한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그러나 '어벤져스3' 관계자는 OSEN에 "자막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거나 논의가 된 바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현재 허지웅이 남긴 글은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사이다 멘트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대로 써 있다" "공감합니다. 마지막은 진짜 충격" "진심으로 적절한 비유" "속이 후련해요" "씨드라니 ㅋㅋㅋㅋㅋ 미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이건 지금 애교 수준이고 대사를 희망에서 절망으로 오역했다. 영화 스토리와 분위기가 아예 딴 판으로 바뀌었음" "외국에서는 닥터 대사에 환호성을 지르는데, 우리나라는 암울함. 결말이 바뀌었다. 오역 때문에"라는 의견도 나타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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