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남북회담 여론조사 긍정적…실제 목소리 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에서 공식 환영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과 북 양 정상은 이날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상징인 판문점 한반도 비핵화, 종전 선언을 포함한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의 운명이 걸린 의제를 논의한다. 2018.4.27/뉴스1 ©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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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일본 매체가 27일 진행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국의 젊은 층은 이러한 분위기에 관심이 없다며 어깃장을 놨다.
전날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남북이 분단된 지 70여 년이 지난 지금,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전효주씨(23)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상회담에 관심이 없었다"며 "통일을 찬성하긴 하지만 경제적 손실도 있을 것 같고 (한국 사회는) 통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전씨의 발언과 함께 "과정이 힘들어도 통일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50대 여성의 발언을 대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60~80%가 이번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제 국민 목소리는 세대별로 차이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서울대 통일 평화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통일 의식 조사'를 언급, 통일에 대해 '현재 상태가 좋다', 즉 통일이 되지 않는 현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7년 11.8%에서 24.7%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30대는 30% 이상이 통일이 아닌 현 상태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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