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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길바닥에 버려진 껌으로 만든 재활용 운동화 '검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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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Gumsh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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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마구 버려진 껌들이 운동화로 재탄생했다.

네덜란드의 도시 마케팅 조직인 아이엠스테르담(Iamsterdam)과 디자인회사 익스플리시트 웨어(Explicit Wear), 영국 재활용회사 검드롭(Gumdrop)이 협업해 버려진 껌들을 재활용한 운동화 '검슈(Gumshoe)'를 출시했다.

검슈는 껌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운동화로, 4켤레를 제작하는데 약 1KG의 껌이 재활용된다. 이 운동화의 아웃솔은 약 20% 정도가 껌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사용된 껌은 암스테르담 길바닥에 버려진 껌을 긁어내 만든 것으로, 특정 화학물질을 섞어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든 다음 다시 아웃솔로 성형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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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슈는 오는 6월 190유로(약 25만 원)의 가격으로 핑크색, 검은색, 빨간색 세 가지 색깔로 출시될 예정이다. 밑창 이외에는 모두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고, 필요시 운동화의 아웃솔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팀의 말에 의하면 암스테르담은 매년 약 1500톤의 껌이 바닥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청소하기 위해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껌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재활용한 운동화의 출시는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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