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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 SNS에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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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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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교통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26일 각종 SNS에는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들은 택시에서 내린 후 이내 길을 건넌다. 이때 멀리서 달려오던 차량이 여성들을 순식간에 쳤다. 차량과 부딪히는 순간 여성 한 명은 날아갔고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대학생 2명을 들이받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A(4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53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방면 왕복 9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던 대학생 B(23?여)씨와 C(23?여)씨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5일 숨졌다. C씨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보행하던 대학생들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 빨리 길을 건너려던 안일한 생각에 많은 사람이 무단횡단을 하는데 매년 4000여명 정도가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보행자들은 길을 건널 때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신호를 꼭 준수해야 하며 운전자들은 새벽 시간 편도 3차로 이상 주택가 주변을 운전할 때는 제한속도를 지키고 보행자에 유의해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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