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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伊민주당, 오성운동과 손 잡을까…"내달 3일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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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로마=AP/뉴시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가 총선에서 참패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집권 민주당 대표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2018.03.1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이탈리아 민주당이 반체제 대중주의 정당 오성운동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논의 결정을 다음주로 연기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우리치오 마르티니 민주당 대표대행은 이날 "최근 논의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을 다음달 3일로 연기하겠다"며 "당내 다른 정치적 견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4일 총선 이후 한 달 이상 난항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 연정 구성은 당초 극우 동맹당을 필두로 한 우파연합과 오성운동이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우파연합의 전진이탈리아당을 이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거취를 놓고 양 당의 입장 차이로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참패해 야당을 자처했으나 당내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정부 구성에는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니 대행은 최근 로베르트 피코 하원의장과의 회담 후 "기꺼이 협상 테이블에 나설 용의가 있다"며 "우리가 이 단계에 도달한 것은 다른 정당이 (합의에)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코 의장 역시 "오성운동과 민주당 간 논의가 시작됐고 향후 본격적인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문제삼아 이전부터 꾸준히 민주당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 오성운동의 루이지 디 마이오 대표는 "민주당과의 야심찬 연정 구성 합의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또 다시 총선을 치러야 한다"며 "그렇다면 오성운동이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오성운동은 이번 총선에서 33%를 득표하며 단일 정당으로는 선두를 달렸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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