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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5조원대 홍콩빌딩 인수에 미래에셋대우 3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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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센터’ 빌딩 단일 거래론 세계최대

미래에셋대우가 단일 부동산 거래로 세계 최대 규모(약 5조5000억 원)인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기관들과 함께 더센터 빌딩 투자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있다. 이곳은 지난해 평균 사무실 거래 가격이 m²당 1억9000만 원을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 빌딩 시장’으로 알려졌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 소유로 매각 대금만 51억 달러(약 5조5000억 원)에 달한다. 최종 투자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매각 대금 중 80%를 선순위 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최종 투자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기본 금리가 연 7.5%이고 1년 이후에는 연 12.5% 금리를 주는 채권(1년 6개월 만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인수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대우 본사와 홍콩, 런던 현지법인을 통해 총 3억 달러(약 32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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