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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 "북미회담 여러 날짜·장소 고려…개최 안될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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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인터뷰…"빠르게 자리 떠날수도"

오바마에 "北과 더 나은 거래했어야" 비판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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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날짜 3~4개와 장소 5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 30여분간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위원장과의 회담을 언급한 뒤 "우리는 결정해야 한다. 3~4개의 날짜를 갖고 있고 5개의 장소도 여기 포함된다"며 "(후보가)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진행 상황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방북 당시 상황을 좀 더 자세하게 알려달라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과 매우 좋다"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빠르게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면서 "회담이 아예 개최되지 않을 수 조차 있다"고 가정했다.

그러면서 "누가 알겠느냐. 그러나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올림픽 참가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가 북한과 더 나은 거래를 할 수 있었다는 비판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이라고 부르고, 트위터를 통해 "내 핵버튼이 더 크고 강력하다"고 도발했을 당시 "사람들은 내가 핵 전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전쟁은 당신이 약한 사람들을 갖고 있을 때 발생한다"며 "(북한 문제는) 내가 취임하기 훨씬 전에 해결됐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부활절 주말 동안 극비리에 방북한 폼페이오 지명자와 관련해서는 "폼페이오는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어야 했고, 만나서 잘 조율했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1시간 넘게 어울리며 대화하고, 웃기도 했다며 "훌륭한 만남"이라고 표현했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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