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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비하인드 뉴스] 홍준표 아사히 인터뷰…'나는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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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

이제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6일) 저희들이 이 스튜디오안에서 굉장히 바쁩니다. 오대영 기자가 겨우 지금 마이크를 풀고 나갔고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역시 안나경 앵커와 오늘은 비하인드뉴스를 같이 진행하겠습니다. 여기서 또 만나게 되는군요.

첫 번째 키워드, 오늘은 뒤에 비디오월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전체화면을 가려서 키워드가 나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앵커]

예 그러죠, 그럼.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나는 반대입니다? >로 잡았습니다.

[손석희 앵커]

흔히 얘기하는 '나는 반대일세'?

[기자]

그렇습니다. '나만 반대'일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나는 반대입니다'로 잡았습니다.

[손석희 앵커]

누가 누구를 반대합니까?

[기자]

오늘 낮에 일본의 텔레비전인 TV아사히 시사프로그램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인터뷰가 나갔습니다.

저희 윤설영 특파원이 캡처를 했는데요.

내용을 잠깐 보면, 자막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습니다'라는 자막이 나갔고요.

내용은 쭉 있는데 지금 화면은 캡쳐했기 때문에 저희가 자막만 보여드리는 겁니다.

또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입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인터뷰는 그제 TV아사히의 서울지국에서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오래된 일이 아니군요.

[기자]

오늘 그래서 편집을 해서 오늘 약 2분간 내용이 방송되었는데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한국 내에서 일시적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적극 지지는 좌파들뿐이다'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조급하다'면서 평가했습니다.

[안나경 앵커]

그런데 이제 얼마 전에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 '회담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단독 회동에서 그렇게 밝혔는데, 오늘 인터뷰에서는 '정상회담은 일부 좌파만 적극지지한다'라고 얘기했고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여론조사에서도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정상회담을 지지하고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는데요.

전국에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현수막들이 많이 걸렸고, 특징적인 게 서울 금천의 경우 일반 시민들이 개인 실명으로 올렸습니다.

지금 몇 가지를 보면 조군 그리고 김성열씨, 정훈이 아빠가 저렇게 개인 실명으로 남북정상회담 지지 현수막을 올렸고요. 모두 18명이 올렸고요.

심지어 고양시의 경우 자유한국당의 한 당협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지지한다, 꼭 북핵 폐기 가즈아'라고 올리기도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인데도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석희 앵커]

대표가 반대하고 '좌파만 찬성을 한다'고 그랬는데 밑에 당협위원장은 또 찬성을 했군요.

[기자]

그래서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의 생각일 뿐일 것으로 본인은 생각한다', 정상회담 반대가 그렇게 주장을 하고 '많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찬성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알겠습니다. 그건 또 그분의 생각일 수도 있는 거죠.

[기자]

그분의 주장입니다.

[손석희 앵커]

두 번째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이설주 여사는 히든카드? > 로 잡았습니다.

[안나경 앵커]

북한 이설주 여사 얘기일 텐데 내일 올지 말지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오후에 혹은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일단 가능성이 좀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치권의 대북통으로 꼽히는 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이 오늘 페이스북에 '이설주 여사의 동반은 히든카드로 북한식 특유의 외교술이며 이설주 여사가 올 것이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손석희 앵커]

아주 확정적으로 얘기했네요, '올 것이다.' 그런데 아까 정세현 전 장관도 대략 그런식으로 예측은 했는데, 북쪽이 대개 보면 이런 경우에 이른바 '히든카드'. 우리가 여기 써놓은 썼던 것처럼 그렇게 '깜짝쇼'랄까 그렇게 해서 어떤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것을 쓴다라고 이제 얘기들을 하더군요. 아무튼 내일 지켜보면 알기는 알겠습니다마는 박지원 의원은 본인의 예언인가요. 아니면 어떤 정보를 좀 가지고 하는 얘기입니까?

[기자]

제가 그래서 어떤 '정보가 있는 거냐', '예언이냐'라고 물어보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다'고 얘기를 했고요.

방금 지적하신 대로 북한의 예전 모습들을 봤을 때는 '깜짝쇼로 이설주 여사가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습니다.

사실 박지원 의원이 전한 비화가 있었는데,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태운 1호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영접을 나왔었는데, 그 나오는 사실을 비행기가 내릴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깜짝…

[손석희 앵커]

등장을 했다.

[기자]

박지원 대표의 표현에 의하면 '국방색 배를 보고 김정일 위원장이 나오는지를 알았다'라고 표현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런 '깜짝쇼를 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게 박지원 의원의 주장입니다.

사실 또 환경도 있는데 두 정상은 내일 오전 9시 반부터 만찬까지 하면 약 12시간 가까이 같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퍼스트레이디들이 왔을 때 판문점이라는 특성상 마땅히 긴 시간 동안 있을곳 또 할 것이 마땅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예상들은 '오후 일정부터 같이 하지 않겠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

대개 이런것은 사람들은 결과론으로 얘기할 때가 많습니다. '나는 처음부터 알았어'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일 지켜보도록 하죠. 내일이면 이제 확인이 다 되는 것이고…세 번째 키워드 열어볼까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빅뉴스에 묻어가기? >로 잡았습니다.

[안나경 앵커]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오늘 검찰 성추행조사단이 83일의 조사를 마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뉴스룸에서도 다뤘었는데요.

그런데 원래 조사단은 지난 13일날 심의위에서 핵심이었던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서 구속기소를 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

그러면 그때 '모든 핵심적인 것들은 정리가 됐다'라는 게 보통 판단인데 2주 가량이 지난 오늘에서야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지금까지 조사단이 조사를 진행하면서, 사건 은폐 의혹 등에 대해서는 '좀 조사가 미흡하다' 이런 지적들이 많았었고 아무래도 '셀프 조사가 좀 잘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많았었는데, 이 때문에 이 수사결과 발표 뉴스가 작게 나가게 하기 위해서 큰 뉴스가 있는 '남북정상회담 전날 살짝 발표한 것 아니냐' 이런 기자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

'일부러 시간을 끌었다' 이렇게 본다는 건가요?

[기자]

끌어서 큰 뉴스에 묻어서 부정적인 뉴스는 작게 나가기 수법, 기법 이 정도로 해석이 됩니다.

[안나경 앵커]

오늘도 중요한 뉴스 하나 더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중요한 뉴스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도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처음 경찰이 출석하라고 요구한 날은 지난 4월 1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버티고 미루다가 두 차례를 미루고, 오늘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오늘 출석했는데 이 역시 '빅뉴스에 묻어가기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

일종의 그것도 '꼼수였다' 이렇게 보는 모양이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박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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