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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청소년 87% “사회·정치 문제 적극 참여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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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1년 새 3.8%P 상승

다문화가정 초·중·고생 10만명 넘어

경향신문

청소년 10명 중 9명꼴로 사회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청소년 통계’를 보면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중·고등학생의 87.6%가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여학생의 91.6%, 남학생의 83.9%가 이같이 답했다.

사회 참여 필요성을 느끼는 청소년의 비율은 2011년에는 80.1%였다. 2016년(83.8%)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가 1년 만에 3.8%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 촛불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대선에서 74%였던 만 19세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지난 대선에선 77.7%로 상승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와 행복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88.3%로 2011년(82.1%)보다 6.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의 의견이 잘 반영된다고 느끼는 비율(71.6%)이 2011년(48.9%)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고,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라는 긍정 응답도 2011년 58.6%에서 지난해 79.1%로 높아졌다.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같은 기간 32.8%에서 25.1%로 낮아졌다. 동아리 활동에 참가하는 학생 비율은 77.6%로 2015년(72.6%) 이후 줄곧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 인권조례 제정과 혁신학교 도입,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등의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여전히 초등학생의 43.4%가 정규 수업시간 외 하루 3시간 이상 공부하며 고등학생의 27%가 평일 여가시간이 1시간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 다문화가정 학생은 지난해 10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하며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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