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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종합] '무한동력' 무대로 간 주호민의 상상력, 평범한 청춘을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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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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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주호민 작가의 웹툰 '무한동력'이 무대 위에서 재현됐다. 작은 무대 위에 평범한 사람들의 큰 고민들을 담아냈다.

26일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는 뮤지컬 '무한동력'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오종혁, 김바다, 임철수, 안지환, 김태한, 윤석원, 박란주, 정소리, 김윤지, 정우연, 신재범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동연이 참석했다.

'무한동력'은 원작 웹툰 연재 10주년, 2015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로 취업 준비생, 공무원 준비생, 괴짜 발명가, 아르바이트생, 고3 수험생, 사춘기 소년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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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가장 평범한 청년 ‘장선재’ 역에 김바다와 오종혁, 트레이닝복 단벌 공무원 시험 준비생 ‘진기한’ 역에 임철수와 안지환, 20년 넘게 무한동력기관을 발명 중인 괴짜 발명가 ‘한원식’ 역에 김태한과 윤석원, 실질적인 하숙집 운영자인 고3 수험생 ‘한수자’ 역에 박란주와 정소리, 4차원의 자유로운 영혼 ‘김솔’ 역에 정우연과 김윤지, 랩퍼를 꿈꾸는 질풍노도의 고1 ‘한수동’ 역에 신재범이 출연한다.

초연과 재연은 넘버부터 극 분위기까지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동연 연출은 "선재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데 집중했으며, 웹툰의 긴 드라마를 어떻게 압축시킬까를 고민했다"고 재연을 만들며 고민 한 지점을 설명했다. 초연과 재연에 모두 참여한 박란주는 "좀 더 웹툰에 가까워졌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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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작 웹툰에서도 큰 위기가 없었던 것처럼 뮤지컬에도 큰 사건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극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동연 연출은 "이야기 자체에 기복이 없고, 찾아 오는 위기도 일상에서 맞는 위기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재가 느끼는 일상의 위기를 뮤지컬 언어로 표현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은 얼마 전에도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신과 함께'를 연출했다. 그는 "두 작품이 다른 것 같지만 둘 다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기운을 만들고, 이를 나누는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무한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다. 그런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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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혁과 김바다는 27세 취업 준비생 장선재를 연기한다. 오종혁은 "그간 자극적인 역할들을 많이 해 와서인지 msg를 빼는 게 힘들었다. 평범한 인물을 연기하려다보니 심심하게 느껴지더라"고 이야기했고, 김바다는 "실제로 극을 보러오는 27세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을 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고민이 되더라"고 어려웠던 것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실제 하숙집 식구들처럼 질의응답 시간에도 농담으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10회 매진 시 래퍼를 꿈꾸는 고등학생 한수동을 연기하는 재범 배우가 '쇼미더머니' 이번 시즌 예선에 극 중 수동이가 하는 랩으로 참여하겠다"며 "이를 셀프카메라로 찍어서 보고 할 것"이라고 재미있는 공약도 내걸었다.

오는 7월 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블랙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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