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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변명 없는 '에이스' 커쇼 "그저 잘하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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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시즌 4패(1승)를 기록했다.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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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볼넷 6개를 내주는 등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에이스'답게 변명 없이 패배를 받아들였다.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후 "그저 잘하지 못했을 뿐이다. 확실히 좋지 못한 게임이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4패(1승)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마이애미에 6-8로 졌다.

개인 최다 타이인 6볼넷을 내주고 2번이나 만루 위기를 맞는 등 올 시즌 가장 좋지 못한 피칭이었다. 그러나 2회초 1사 만루, 4회초 무사 만루를 모두 실점 없이 막아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5회초 2사에서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허용한 홈런이 아쉬웠다.

커쇼는 패배 후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프로다움을 보였다. 커쇼는 "1회에는 모든 것이 정말 괜찮았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에 정말로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저 잘하지 못했을 뿐이다. 많은 주자를 출루시켰고 확실히 좋은 게임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커쇼는 1회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용을 뽐냈다. 2회부터 매 이닝 볼넷 또는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는 리듬을 찾지 못했고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잘 싸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1루수 코디 벨린저는 "커쇼도 사람이다. 누군가 커쇼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들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가끔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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