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영상] 위기의 유모차 본능적으로 막은 택배기사

댓글 1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빨간불' 도로로 진입한 유모차 막아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유모차에 탄 아기를 구한 택배 기사의 발 빠른 대응에 폭풍 찬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택배기사님의 안전운행 덕분에 소중한 생명이'라는 제목의 글이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게재됐다.

작성자는 "유모차를 처음 가져가신 분은 횡단보도에 대기 중인 시민"이라며 "유모차를 놓치신 분은 나이가 있으신 분인데 택배기사님의 교차로 횡단보도 서행과 전방주시 덕분에 큰 화를 피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지난 24일에 찍힌 것으로 돼 있는 30초 길이의 블랙박스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CJ대한통운 로고가 선명한 택배 차량이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천천히 좌회전을 하고 있다.

이때 유모차 한 대가 보호자가 없이 도보에서 아스팔트 도로로 빠르게 돌진한다.

도보에서는 보호자로 보이는 한 여성이 유모차를 쫓다가 보도블럭에 넘어지는 장면도 담겨 있다.

이대로라면 큰 사고가 예상되는 상황.

노컷뉴스

한 유모차가 보호자 없이 도로로 빠르게 가고 있다. (사진=카카오 TV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때 마법처럼 택배 트럭이 정지해 유모차를 '몸'으로 막는다. 비상등까지 켠 것을 감안하면 코너를 돌던 트럭이 유모차가 돌진해 오는 것을 알아채고 본능적으로 정지한 것으로 보인다.

택배 트럭 덕분에 이후 유모차는 운전석 문에 살짝 부딪히며 도로 위 질주를 멈췄다. 곧 한 시민이 황급히 뛰어가 유모차를 도보 위로 끌고 온다.

시민의 부축을 받은 여성은 유모차에 탄 아기의 상태부터 파악하고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여성은 한 손을 머리에 올리고는 지인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유모차를 끌고 간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