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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부진 털어낸 롯데, 개막 후 32일 만에 최하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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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0위'에서 벗어난 롯데 자이언츠./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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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극심한 초반 부진을 털어낸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후 처음으로 '꼴찌'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롯데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10승15패를 기록, 이날 패한 삼성(10승17패)를 10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24일 개막 이후 32일 만의 꼴찌 탈출이다.

롯데는 투타의 난조 속에 개막 직후 7연패에 빠졌다. 이후에도 쉽게 반등하지 못하고 1승10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저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대호의 타격이 살아나면서 팀 타선도 활기를 되찾았다. 부진했던 시즌 초반 이날까지 9승5패를 마크했다. 결국 삼성을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이날도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졌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롯데가 앞섰다. 롯데는 오태곤에게 3회 솔로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집중타를 만들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볼넷을 얻은 뒤 이대호, 민병헌, 김문호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득점과 실점을 오가며 4-4 동점이 됐을 때는 배테랑이 힘을 냈다. 8회초 롯데는 대타 이병규와 채태인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승리를 지켜낸 박진형과 마무리 손승락도 빼놓을 수 없다. 박진형은 6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유한준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끝냈다.

손승락도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8회말 1사 1,2루에서 등판한 손승락은 로하스, 유한준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승락은 9회에도 깔끔한 마무리로 경기를 끝냈다.

투타의 조화 속에 KT를 잡으며 꼴찌 탈출에 성공한 롯데. 시즌 초반은 저조했지만 롯데의 2018시즌은 이제 시작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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