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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노수광 끝내기' SK 연장 대역전극,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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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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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 9-10 석패를 당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7승9패를 만들고 1위 두산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 차로 좁혔다. 두산은 19승7패를 마크하게 됐다.

1회초부터 점수가 나왔다. 선두 류지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중견수 노수광의 공을 흘린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진호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류지혁은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자 홈으로 쇄도해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SK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리드오프 노수광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2번타자 한동민이 린드블럼의 포크볼을 받아쳐 투런 홈런을 뽑아내고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에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다 6회가 되어서야 SK가 점수를 추가했다. 린드블럼과 끈질기게 상대하던 김동엽이 8구 136km/h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동엽의 시즌 9호 홈런으로, 점수는 3-1이 됐다.

리드를 지킨 SK에게 필요한 아웃카운트는 단 세개, 하지만 9회 경기의 양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박정배가 선두 정진호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3-3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양의지의 홈런까지 터지며 두산이 4-3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두산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전날에 이어 등판한 함덕주를 상대로 이재원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고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SK는 나주환의 안타 후 곽빈 상대 한동민의 안타, 박치국 상대 최정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두산은 10회초 김태훈을 상대로 만든 만루에서 조수행의 적시타로 6-4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10회말 SK가 다시 최승준의 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잡은 찬스, 나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6-6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노수광의 끝내기 번트안타가 나오면서 SK의 승리로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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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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