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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TF초점] '화면이 달라졌어요' LG전자, 신작 'G7 씽큐' 알리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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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다음 달 2일 발표하는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에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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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베일 벗는 LG전자 'G7 씽큐'…"화면도 똑똑해"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가 다음 달 2일 공개 예정인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 알리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앞서 LG전자가 내세운 'G7 씽큐'의 콘셉트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똑똑한 스마트폰'이다. 이번에 공개한 핵심 성능은 '디스플레이'로 LG전자는 'G7 씽큐'의 디스플레이가 풍성한 색을 표현해낼 뿐만 아니라 콘텐츠 특성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제공해주는 등 더욱 '똑똑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 'G7 씽큐' 진짜 무기는 화면? "최고의 모바일 시청 경험 제공"

LG전자는 'G7 씽큐'가 스마트폰 중 가장 밝으면서도 풍성한 색을 나타내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설정을 변경하지 않고 스마트폰이 알아서 사용 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맞춰주고 배터리 효율을 끌어올리는 등 편의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7 씽큐'는 스마트폰 중 휘도가 가장 높고 색은 더욱 풍성하게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CD의 백라이트 투과율을 높여 크기와 해상도가 같은 다른 디스플레이보다 더 밝고 소비 전력 효율이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G7 씽큐'는 1000니트(nit) 화면을 구현하는 '밝기 부스트' 기능을 탑재했다. '밝기 부스트'는 한낮 밝은 햇볕 아래에서는 화면을 선명하게 보기 힘들다는 고객의 목소리가 반영된 기능이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전체 화면 밝기가 500~600니트 정도임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밝아진 셈이다. 색 표현 능력도 강화했다. 'G7 씽큐'의 색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다.

'G7 씽큐' 디스플레이의 특징 중 하나는 '똑똑해졌다'는 것이다. 'G7 씽큐' 사용자는 TV처럼 콘텐츠 특성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에코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 즐기고 싶은 콘텐츠의 종류에 맞춰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에코 모드는 밝기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시네마 모드는 국제 표준 방송 규격의 색온도를 맞춰준다. 스포츠 모드는 경기장의 잔디 등 원색을 강조할 때 쓰인다. 게임 모드는 색온도와 보색을 강조해 역동성을 높인다. 전문가 모드는 빛의 3원색인 R(레드), G(그린), B(블루) 색을 조절하고 색온도, 채도, 색조, 선명도 등을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TV와 스마트폰에서 축적해온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편의성을 더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모바일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베젤 두께가 크게 줄었다. 'G6' 대비 하단 베젤을 절반 가까이 줄여 화면을 키웠고 기존 상단 베젤 자리에는 애플의 '아이폰X(텐)'과 같은 '노치(제품 전면의 상단 가운데 부분이 패인 형태)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이를 '뉴세컨드 스크린'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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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씽큐' 공개를 앞둔 LG전자는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후 지원 강화'에 나서는 등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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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7 씽큐' 알리기 본격 시동…"이미지 새롭게 구축하겠다"

이처럼 LG전자는 'G7 씽큐' 공개를 목전에 두고 제품의 핵심 성능을 하나둘 알리고 있다. 앞서 LG전자가 내세웠던 'G7 씽큐' 핵심 성능은 AI다. 'G7'에 '씽큐'라는 모델 명이 붙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씽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을 말한다.

LG전자는 'G7 씽큐'가 '똑똑한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의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 등 '공감형 AI'를 탑재해 지난해 말 출시한 'V30S'보다 더 강화된 AI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G전자는 'G7 씽큐'의 AI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가전 기기와의 연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제품 자체에 대한 홍보와 함께 차별화된 판매 전략 수립에도 고심 중이다. 최근에는 'G7 씽큐' 판매에 불을 붙이기 위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판매' 카드를 꺼내 들었다. LG전자가 중고 스마트폰을 보상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LG 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G5·V10·G4·G3·G2·옵티머스G' 등 총 6종을 대상으로 최대 12만 원까지 보상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매 시기, 마모 정도, 기능 이상 여부 등과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G7 씽큐' 구매 시 업계 최고 수준으로 보상할 예정"이라며 "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도 중고 가격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G7 씽큐' 공개를 앞두고 사후 지원을 강화하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 번 구매하면 믿고 오래 쓸 수 있는 이미지를 심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이달 초 글로벌 인기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과 스마트폰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를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의도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인 '방탄소년단'과 함께 LG전자 스마트폰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G7 씽큐'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날인 3일에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국내외 언론을 초청해 신제품 설명·체험 행사를 연다. 업계는 'G7 씽큐'의 출고가가 80만~90만 원대에 책정되는 등 경쟁사 전략 스마트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시일은 다음 달 17일 또는 18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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