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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문답]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여름마다 받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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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접종 횟수 모두 마치는 게 중요"

뉴스1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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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 접종이 아니다. 생후 12~23개월에 시작해 일정에 맞춰 생백신은 2번, 불활성화 백신은 5번 접종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여름철을 기다리지 말고 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다음은 예방접종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와의 일문일답.

-예방접종을 예정된 날짜에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하나
▶접종이 늦어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백신은 권장되는 접종 횟수를 마치면 항체 형성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연된 접종 차수부터 접종을 하면 된다. 다만 예방접종이 늦어지면 방어면역이 형성되기도 전에 감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별로 기초접종만 하면 추가접종은 받지 않아도 되나
▶기초접종은 적절한 방어면역을 최단 시간 내에 갖게 해준다. 일부 백신은 기초접종 후 얻어진 방어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추가접종을 한다. 연령에 따라 권장되는 접종 횟수를 모두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서 장기 체류 후 귀국할 때 현지에서 받은 예방접종 증명서를 받아와야 하나
▶국내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거나 어린이집에 입소할 때 관련 법에 따라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한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접종받은 영문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외국에서 접종한 예방접종증명서는 접종한 기관의 직인 또는 의사의 확인이 된 증명서여야 하고, 접종한 기관에서 피접종자가 직접 확인·발급받아야 한다.

-개인병원의 예방접종 백신과 보건소 백신은 효과가 다르나
▶국내 유통되고 있는 모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승인받은 것이다.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는 있지만, 제품에 따라 질병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 홍역에 걸린 적이 있으면 MMR접종을 안 해도 되나
▶MMR접종은 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이다. 홍역을 앓았다 하더라도 풍진, 유행성이하선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MMR 접종을 2번 받아야 한다. 1차 접종은 만12~15개월, 2차는 만4~6세에 이뤄진다.

-B형간염 예방접종을 3번 맞을 후 항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하나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소아나 성인에 대해 B형간염 예방접종 후 일률적인 항체검사나 이에 따른 추가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B형간염은 3차 접종 후 1~3개월에 항체가가 최고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가 감소한다. 하지만 면역기억으로 예방 효과가 지속된다. 예외적으로 수혈환자 등 B형간염 고위험군은 3번 접종 후 항체검사를 해 음성이면 추가접종을 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을 맞으면 자궁경부암 검진은 안 받아도 되나
▶자궁경부암 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고위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유형이 발견되는데, 특히 고위험 유형 중 16, 18형이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는 백신으로 이 유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백신에 포함돼 있지 않은 고위험 유형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자궁경부암 국가 암 검진은 만 20세부터 2년마다 1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BCG 접종 후 반흔이 없다면 재접종해야 하나
▶BCG 예방접종력이 확실하다면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BCG 예방접종자의 약 5%에서 반흔이 생기지 않는다. 특히 신생아는 접종 용량이 적기 때문에 반흔이 생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반흔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없다.

-어른들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나
▶영유아 시기에 예방접종을 모두 했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만성질환 증가로 성인에게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다. 직업이나 상황에 따라 권고되는 백신이 있으니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어렸을 때 DTaP 접종을 맞았으면 더 이상 접종할 필요가 없나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은 영유아, 소아 시기에 접종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방어 면역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10년마다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추가접종을 받을 때는 10년마다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신으로 접종하며, 이 중 1번은 백일해 성분이 포함된 Tdap백신으로 접종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만 하면 되나
▶65세 이상은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패혈증 등 중증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져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폐렴구균 백신은 매년 접종할 필요가 없다. 기저질환 중증도와 상태에 따라 접종 받을 백신과 접종 시기가 달라진다. 현재 65세 이상은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다당질 백신을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다.
m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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