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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폼페이오, 해리스 사령관 주한 미 대사로 지명 계획" 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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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2월 호주대사 지명…24일 인준청문회 취소

WP "해리스도 기꺼이 주한 미 대사 하겠다"고 해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기다리고 있다. 2017.08.2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호주 주재 미 대사로 지명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주한 미 대사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자신의 인준안이 통과되면 오랫동안 공석인 주한 미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백악관 고위 관리는 WP에 해리스 사령관을 주한 미 대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호주대사에 지명된 해리스 사령관은 당초 이날 상원 외교위 인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전날 밤 트럼프 행정부는 갑자기 청문회 취소를 요청했고 외교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 고위 관리는 해리스 사령관이 이미 폼페이오 지명자에게 주한 미 대사로 자신의 역할을 기꺼이 바꾸고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최종 승인을 하고, 폼페이오 지명자 인준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면 해리스 사령관의 주한 미 대사 임명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다수의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폼페이오 지명자가 주한 미 대사 공석이 오랫동안 계속됐다는 사안의 긴급성을 감안해 해리스 사령관 지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 미 대사는 마크 리퍼트 전 대사 이임 이후 16개월간 공석으로 남아 있으며, 마크 내퍼 대리대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1월말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 겸 조지타운대 교수의 주한 미국대사 지명 철회 소식이 미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지난해 봄부터 차 교수의 주한 미 대사 내정설을 보도해왔지만, 백악관은 검증 과정에 있다면서 1년 내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월 18일 CNN은 차 교수가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아그레망)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공식적으로 지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 교수 대사 내정과 관련, 아그레망을 한국정부에 신속하게 보내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 이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WP는 차 교수의 주한 미 대사 지명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차 교수가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견을 나타낸 이후 주한 미 대사 후보에서 배제됐다는 것이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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